분명 잔 것 같은데 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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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취업_02] 눈떠보니 일본 IT회사 내정통지서를 받았다

スモモ🍒 2025. 5. 13. 21:41

「     2024. 05 ~ 12    일본 개발자 취업을 위한 학원 다니기  」

※간략하게 >>일본개발자 국비지원학원<< 과정을 적어봤슴다


  2024년 5월  

두 번째 국비지원 학원 (일본어를 곁들인..)

초급반에서 히라가나 ~ 가타카나를 1~2주 했던 것 같다

학원 시작 전에 히라가나는 외워갔지만 막상 단어를 읽으려니 쉽지 않더라...

 

 

※ 참고로 나는 일본어는 공부해 본 적도 없을뿐더러 (당연)

관련 애니메이션, J-POP, 드라마, 예능...

>> 아무것도 모름 <<

진짜 완전체 노베이스 바닥 수준


  2024년 6, 7, 8, 9월  

아니 그냥 외국어일 뿐인데 왜 이렇게 내뱉는 게 부끄러운지

이유는 모르겠는데

나는 내 입으로 일본어 뱉는게 부끄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실력이 늘어나는 게 좀 더뎠을지도 모른다

개인적인 목표가 무려 「선생님께 また明日! 말해보기」 였음

 

4개월 동안

오전에는 일본어 형용사, 동사 문법 (이놈이 저 놈 같고 헷갈림)

오후에는 개발공부 (거의 JSP만 했다... 스프링부트, 스프링레거시 찍먹 수준)

 

당시만 해도 개발공부보다 일본어 공부가 훨씬!!! 어렵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둘 다 어려움)


  2024년 10 ~ 11월  

 

면접준비를 위해 일본어 고급반으로 레벨업

조금 충격적이었던 건 고급반은

초급반이 기초 배우고 있을 때 면접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

당연히 기초부터 하는게 맞지만 조금 뒤처지는 느낌이 들었다.

 

한국인 선생님 -> 일본인 선생님으로 바뀜

오 첨엔 심장 너무 두근거려서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

(외국인 울렁증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우리도 학생인데

초급반에서 중급반 올라간 친구들은 종이책이 아닌 PDF파일이었다

여기서 조금 별로였음

 

일본은 면접 인사부터 한국이랑 달랐기에

인사하고 들어가는 것부터 배웠고

현재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책으로 이어서 배웠다

 

(고급반에서 한국어 사용하면 혼나기 때문에 눈치 엄청 봤다...)


  2024년 11 ~ 12월  

본격적인 면접 시작, 그리고 합격

11월 중순?부터 면접을 보기 시작했다

이때, 일본도 생각보다 학력을 많이 본다는 걸 알았다

(2/3/4년제에 따라 월급이 다르며, 4년제만 뽑는 회사도 있었다)

 

항상 시간낭비 했다고 생각했던 4년제 대학교 학위가

이럴때 도움이 될줄은 몰랐다;;

(그냥 남들보다 면접 한두 번 더 볼 수 있었다)

 

5군데 정도 면접을 봤고

마지막에 본 회사를 합격했다

 


 

일본회사 면접 후기 (특징 정리)

1. 개발 실력보다는 일본어 실력이 더 중요하다

일본은 >>데리고 가서 키운다<<라는 마인드가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음,

그래서 우선의 개발지식보다는 일본어 실력이 더 중요하게 본다.

(당연하게도 일본어로 실습을 하기 때문에 일본어를 모르면 따라오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함)

개발을 한 번도 배운 적 없고 포폴도 없지만 N1을 갖고 있거나

일본어 전공자 친구들이 먼저 면접에 합격하는 이유 중 하나..

 

2. 사원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성격인지를 확인한다

일본인 선생님이 항상 강조했던 말 중에 일본은 >>조직사회<< 이기 때문에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사교성)

잘 못하더라도 열심히 하는 (열정, やるき)

모습을 제일 우선 본다고 했다.

실제로 채용설명회 때도 많이 언급했던 자세였다

(그래서 면접 때도 대답을 할 때도, 질문을 들을 때도 항상 笑顔가 디폴트)

 

추가로 일본과 한국의 큰 차이점은

 >>나이 제한을 크게 두지 않는다는 점<<

한국에서는 20대 후반이면 조금 늦은감이 사회적으로 없지않아 있는데

채용설명회 당시, 나이때문에 불안해서 질문하는 사람들에게

일본은 신입이 30대인 경우도 많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3. 외워서 답하는 것보다 그때그때 생각나는 답을 말하자

아무래도 제 2외국어니까 한국어처럼 자연스러울 순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를 포함한 초보반 사람들의 특징은

우선 할 수 있는 답변은 외워서 대답했는데

지금 와서 그때 녹음본을 들어보면 가관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채용설명회 때 몇몇 회사가 강조했던 부분은

외워서 말하는 대답보다는 자연스러운 답을 원한다고

 

4. (개발면접 제외) 면접 질문은 다 비슷하다

기본적인 자기소개, 단점, 장점, 지원이유, 일본에서 일하려는 이유 등

개발면접을 제외한 질문은 다 비슷했다

그러니,  >>기본질문은 꼭 제대로 준비<< 해서 말하면

초반에 좋은 인상을 남기며 시작할 수 있다.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전부 면접 봤었지만

개발면접, 2차 면접(실무진) 유무만 다를 뿐 비슷했다.)

 

5. 지사가 많은 회사라면 꼭 가고 싶은 곳을 정확히 정해놓을 것

일본 전국에 지사가 있는 큰 회사들은

최대 3순위까지 질문 후 가고 싶은 이유까지 물어봤다.

 

당시 나는 도쿄는 가고 싶지 않아서

" 오사카, 나고야, 센다이 "를 얘기했는데

센다이에서 신기해서 여러 질문을 받았던 게 기억난다

(아무래도 다들 오사카 아니면 도쿄 가고 싶어 하니까 ㅋㅋㅋㅋ)

 

★ 얼마나 우리 회사에 관심이 있으며

★ 어떠한 목표를 갖고 이 일을 시작하려고 하는지

잘 어필한다면

한국의 IT회사보다 수월하게 면접은 통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일본어를 잘하신다면... 어려울 것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 100% 경험에 의한 제 생각입니다.